[DVD] 황금마차 (The Golden Coach, Le Carrosse d'Or)

프랑스 영화계의 거장 르느와르가 이탈리아 희극에 도전한 야심작.
아름답고 눈부신 관능의 영상미를 연출!!

남미 스페인 식민지의 총독과 이탈리아 유랑극단의 히로인과 사랑을 중심으로 인간 군상들을 환상적으로 그린다.
인상파화가의 2세로서 뿐 아니라 전쟁전부터 거장으로 알려진 르느와르 감독이 거금을 투입, 제작한 호화현란한 예술적인 컬러화면.

감독 : 장 르누아르
출연 : 안나 마냐니. 던컨 라몽. 폴 캠벨. 오도라르도 스파다로. 랄프 트루먼

제품사양

더빙 : 영어
자막 : 한국어, 영어, 무자막
오디오 : DD 2.0, Single layer
화면비율 : 4:3 Full Screen
지역코드 : All. NTSC 
상영시간 : 103분
관람등급 : 12세관람가
제작년도 : 1952

줄거리 

비발디의 '사계'가 배경음악으로 깔리고 연극 무대의 커튼이 올라가면 그 안에서 연극이, 아니 영화가 시작된다. 18세기, 스페인 식민지인 남아메리카의 페루에 이탈리아의 코미디아 델라르떼 공연단이 도착한다. 여배우 카밀라를 비롯한 단원들은 그곳의 열악한 환경에 실망하지만, 곧 무대를 세팅해서 공연을 할 수 있게 만든다. 첫 공연은 성황리에 끝나지만, 마을의 대부분 사람들이 가난한 탓에 공짜로 입장한 관객이 많아 수익이 적자 그들은 또 한 번 실망한다. 그들의 공연에관심을 가진 스페인 총독은 그들을 불러 자신의 관저에서 공연하게 된다. 단원의 한 사람인 펠리페와 사랑하는 사이였던 카밀라에게 공연을 인상깊게 본 총독이 접근한다. 그리고 마을의 명 투우사 라몬이라는 인물도 카밀라에게 매력을 느낀다.

식민지 총독인 바이스로이(던컨 라몽 分)는 일과 아내를 뒷전으로 미룬 채 매력적인 유랑극단의 여배우 까밀라의 사랑을 얻기 위해 애쓴다. 그리고 급기야 자신이 특별히 주문해서 만든 황금마차를 까밀라에게 넘기기에 이른다. 하지만 당대 최고의 투우사인 라몬(리카르도 리올리 分)과 순수한 귀족, 펠리페(폴 캠벨 分) 또한 까밀라의 사랑을 얻기 위해 결투까지 무릅쓴다. 이에 까밀라는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황금마차를 가톨릭 주교에게 바친 뒤, 사랑의 미련을 마음속에 묻은 채 세 남자 모두의 사랑을 뒤로 하고 다시 유랑극단으로 돌아간다.

장르누아르 감독은 인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전작 <강 (The River)>에 이어 영상미 넘치는 또 한편의 영화 <황금마차>를 만들었다.

이 영화는 <강>과는 일견 대조적으로 보이는데, 전작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면 <황금마차>는 인위적인 공간인 연극 무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영화의 특징적인 점은 영화 속에 연극이 있고, 그 연극 속에 영화가 있으며 또 그 안에서 연극이 공연된다는 독특한 설정에 있다. 영화를 인물들의 삶, 즉 현실이라고 본다면 이 영화는 현실과 가상 <연극>이 혼재되어 경계짓기 어렵게 만들고 있는데, 이를 가장 영화 속에서 절실히 느끼는 인물은 주인공 카밀라 <안나 마냐니>이며 그녀가 겪는 혼란감은 이 영화의 주제와 맞닿아 있다. <강>이 한 남자를 좋아하는 세 여자의 이야기였다면 <황금마차>는 반대로 한 여자를 두고 세명의 남자가 벌이는 구애의 이야기이다.